전통을 넘어 말씀으로...

 

한문에서 유래된 것 중에 ‘표리가 부동하다’ 라는 말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은 어느 정도의 이중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도에 지나친 이중적인 삶의 스타일은 공동체에 해약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유교문화의 형식과 체면에 틀에 매이는 한국인의 심성은 부정적이고 역기능적인 요소로 작용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셨고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생명주시는 구원의 길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이웃을 위한 이타적인 삶이었으며, 자비와 긍휼과 사랑으로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당대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경외하는 종교적 형식과 틀에는 열심이었으나

자비와 긍휼과 사랑을 실천하는데는 거리 먼 삶을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배고픈 사람과 병든 사람,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형식주의 신앙형태를 보시고,

혹독한 책망으로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막7:6)라고 꾸짖으셨습니다. 

“바리새인과 모든 유대인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었다”(막7:3)고 말합니다.

유전이라는 말은 전통(Tradition)과 같은 의미로 좋은 것이 많습니다만 형식에 치우치게 되면

진정한 내용을 잃게 되는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형식을 계속반복되다 보면 어떤 고정된 규범이 생기게 되고,

나중에는 그것이 움직일 수 없는 진리처럼 형식이 진리의 모습을 입고 대신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형태에서도 그러한 예가 있는데, 바리새인과 서기관 들 장로들의

유전이 하나님의 뜻의 진정한 진리를 잃어버리게 된 경우입니다.

복된 신앙생활은 전통을 넘어서서 성숙한 성장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토대 위에서 자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생명력 있고 감동을 자타에게 전해주는 신앙생활은 전통에 얽매 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영의 양식을 삼아 성숙한 삶으로 살아야 합니다.

행복하고 향기나는 그리스도인으로전통을 넘어서 말씀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며 향기를...